원래 조울증을 앓고 있어서 가끔가다 난 한쪽눈으로 눈물을 흘린다.
보통 내가 슬픈영화를 보거나 울려고 예전 기억을 떠올려도
눈물이 글썽이는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..
어느날이 되면 눈물이 주르륵흐른다.
마치 마르지 않는 샘처럼
마치 내 속에서 꿍쳐져 있던 참았던 울음이 터져 나오는 것처럼..
뭐 그럴 수도 있겠지 하며 살았다.
그러다가.... 화장실에서 눈검사를 하는데..
왼쪽 눈밑이 빨간것을 발견했다.
오른쪽 눈밑은 하얀데..
여기저기 마구 들쳐(?)보며 자세히 들여다 봤는데
이미 안구에 좀 많이 긴 속눈썹이 깊숙히 박혀있었다.
빼볼려고 해도 뺄 수 없는 지경까지 들어간..(그속은 대체 어떻게 들여다 본거냐?)
우욱.. 내 눈속에는...
그것이...



